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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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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변조하고 '쌩쌩' 달리던 모범 택시운전자 '덜미'

서울 송파경찰서는 등록번호판을 변조한 뒤 개인택시를 운행하면서 신호·과속위반 등 교통무질서 행위를 일 삼은 개인택시 운전자 조모(53)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씨는 택시 운전기사 경력 28년에 모범운전자 자격의 '베테랑'이었지만 2009년 11월부터 무인단속 카메라에 신호위반과 속도위반으로 5회에 걸쳐 적발돼 과태료를 받게 되자, 번호판을 변조하기로 마음먹었다.

조씨는 2010년 3월부터 차량 앞 번호판 기호 '사'의 자음 'ㅅ'에 검정색 테이프를 붙여 'ㅈ'으로 바꾸고, 'ㅏ'의'-'부분을 못으로 긁어내고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l'로 고쳤다. '사'를 '지'로 변조한 것이다.

이후 조씨는 고친 번호판을 달고 신호위반 1건, 속도위반 14건 등 15회에 걸쳐 무인단속 카메라에 적발됐다.

결국 조씨는 송파구청이 무인카메라에 단속됐지만 차량번호가 전산상 발견되지 않자 범죄이용 가능 차량으로 경찰에 통보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조씨는 적발된 위반건수 중 과속 3회에 대해 운전면허벌점이 부과되지 않는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모범운전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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