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지노 시장에 진출하는 첫 외국기업인 리포&시저스(LOCZ)는 중국계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미국의 '시저스엔터테인먼트'의 합작회사다.
이들 기업은 18일 정부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전용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적합 판정을 받았다.
리포 그룹은 홍콩의 상장회사로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50년 역사의 아시아 최대 복합 기업이자 부동산 개발회사다. 홍콩, 상하이, 마카오 등지에서 호텔 및 레지던스, 주상복합시설 등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중국계 다국적 기업으로 영종도 미단시티 내 대주주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이밍, 호텔·서비스,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연매출 9조원 이상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 외에도 6개국에 50개 이상의 카지노 호텔과 관광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LOCZ는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전심사 적합 판정에 따라 관련 계약이 마무리되면 복합리조트의 설계 및 개발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대지 4.3㏊에 연면적 15만㎡ 이상의 규모로 조성된다.
컨소시엄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I 단계에서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중 한 곳이 함께 혹은 단독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한다.
2018년까지 사업비 8550억원을 투자해 미단시티에 760실 규모의 3개 호텔, 독립된 컨벤션센터, 호텔 볼룸 & 미팅룸 시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시설, 외국인전용 카지노, 레스토랑, 럭셔리 스파, 야외 풀장 등을 건립한다. 또 2020년까지 2, 3단계 사업을 추진해 총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OCZ가 카지노에 진출하게 되면 신규관광객 유발과 관광객 지출액 증가로 2020년 8900억원의 관광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LOCZ 관계자는 "공사기간(2014~2018) 중 총 고용효과가 8000여명, 운영과정 직접고용 2100여명 효과를 볼 것"이라며 "운영 10년차 매출액이 68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여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액 500억원 등 직접세수효과가 1270억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