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150억원 기부금 파문이 강원랜드 전현직 임원과 사외이사는 물론 6.4지방선거에도 커다란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감사원이 지난 12일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에 150억원 기부금 사건에 대해 손해배상과 해임 등을 통보하면서 가장 먼저 강원 태백시장 선거전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강원랜드 제111차 이사회에서 김호규 당시 사외이사가 150억원 안건을 발의했고 공교롭게도 김 전 이사는 이번 6.4지선에 태백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더구나 같은 당 태백시장 예비후보인 김진만씨는 이사회 당시 부시장으로 또 당시 강원랜드 이사회 현장에서 사외이사들에게 기부금 안건처리에 협조를 요청했던 김연식 시장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교롭게도 새누리당 태백시장 후보자들은 모두 강원랜드 150억원 기부금의 피할 수 없는 당사자가 된 셈이고 결국 이번 태백시장 선거전은 이 문제로 서로 물고 물리는 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방정가에서는 "김호규 예비후보는 기부금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김연식 시장과 김진만 전 부시장도 같은 사건의 당사자로서 뜨거운 논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같은 새누리당 후보에 같은 성씨끼리 치열한 책임공방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는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 150억원 직격탄을 맞자 지난 14일 "150억 기부금은 최흥집의 결단이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강원랜드 제124차 이사회에서 150억원 기부금 사건의 여파로 김성원 사장 권한대행과 3명의 사외이사에 대한 해임안건이 처리될 예정이어서 150억원 기부금 파문이 폐광지역의에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