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6. (월)

관세

한·미 FTA 발효 2년차 자동차·석유산업 웃었다

국내 수출기업 FTA 활용률 75.7%…중소·중견기업 활용률 빠르게 증가

한·미 FTA 발효 2년차를 맞아 국내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규모별 FTA 활용률 증가 속도가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범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FTA 활용지원정책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2년차 국내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은 75.7%를 기록하는 등 전년동기대비 5.5%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여 기간동안 중소·중견기업의 FTA 수출활용률은 69.2%로 대기업보다 낮았으나, 증가폭은 대기업의 6.3%p에 비해 높았다.

 

FTA 체결 이후 한·미 양국간의 교역량 증가에 있어서도, FTA 관세혜택품목군이 전체 수출입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혜택품목군의 경우 한·미 FTA 체결 1년차를 맞아 수출입실적이 7.9% 증가했으며, 2년차에는 4.9%를 기록하는 등 같은기간 동안 비혜택품목군의 수출입실적인 –10.5% 및 2.1%보다 높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FTA 혜택품목의 증가가 비혜택품목 보다 높고 수입 또한 FTA 혜택품목이 2년연속 증가했다”며, “FTA 체결이 한미 양국간의 교역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별 FTA 활용률에서는 플라스틱(82.9%), 기계류(80.5%) 등이 높게 나타난 반면, 농림수산물(51.7%), 전기전자제품(60.5%) 등은 다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품목군으로는 對미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관세비혜택품목임에도 2년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며, FTA 혜택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석유제품 수출도 증가했다.

 

그 외 FTA와 관계없이 무관세가 적용되던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의 경우 FTA 발효 1년차에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미국의 LTE 시장확대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됐다.

 

對미 10대 수입품목군 가운데서는 원동기, 펌프, 농약, 의약품, 합성수지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관리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하고 FTA 전문인력 또한 양성하는 등 FTA 활용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특히 중소기업 FTA 활용률이 낮은 농림수산물과 전기·전자제품 등에 대한 맞춤형 FTA 활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FTA 활용극대화를 이끈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