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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6. (월)

경제/기업

포스코, 경영임원 50% 감축

포스코가 경영임원을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권오준 체제의 포스코는 또 6개 사업부문을 4개 본부제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포스코는 기존 기획재무, 기술, 성장투자,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사업,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을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목할 점은 기존 탄소강, 스테인리스, 성장투자 등 사업 분야별로 운영하던 조직을 철강사업 및 생산 등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한 것.

이와 함께 마케팅과 연구조직의 융합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해 철강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그룹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가치경영실을 신설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철강사업본부는 기존 마케팅 조직에 제품 솔루션 기능을 합쳐 신설했다. 철강생산본부는 탄소강과 스테인리스 생산 분야를 통합해 만들었다.

종전의 성장투자 사업부문은 조기 수익확보 등 철저한 재무적 성과의 검증을 위해 재무분야와 통합해 재무투자본부로 재편했다. 경영지원부문과 홍보 업무 등을 통합해 경영인프라본부가 신설되고, 가치경영실은 그룹 차원의 투자 사업과 경영정책 등의 조율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포스코는 정기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은 철강사업본부장에, 김진일, 윤동준, 이영훈 사내이사 후보는 각각 철강생산본부장, 경영인프라본부장, 재무투자본부장에 보임됐다.

포스코는 작고 강한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대폭 줄이고,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전문임원'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과 생산 분야 외의 기획, 구매 등과 같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50% 이상 줄였다.

또 R&D와 기술 분야의 임원 대우제도를 없애고, 올해부터는 조직의 관리 및 성과에 책임을 지는 경영임원과 R&D와 기술 분야, 마케팅, 원료 등에서 선임되는 전문임원, 양축으로 포스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들은 각 분야별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회사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기업 가치를 더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식 전무는 경영임원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임창희, 김원기, 고석범, 김지용, 이영기, 김세현, 장인화 상무가 경영임원 전무로, 정철규 Fellow와 유성, 황석주 상무가 전문임원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주상훈씨 등 10명이 경영임원 상무로 새로 선임됐고, 이창선 씨 등 15명이 전문임원 상무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계열사에서는 포스코ICT 최종진 상무, 대우인터내셔널 이원휘 상무, 포스코켐텍 노민용 상무가 경영임원 상무로 복귀했고, 대우인터내셔널 조청명 전무와 포스코터미날 곽정식 상무는 각각 전문임원 전무, 전문임원 상무로 선임됐다. 조청명 전문위원 전무는 신설되는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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