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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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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경기 회복 완연하나 대외 위험은 여전"

우리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는 아직 탄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1월중 취업자는 2476만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70만5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58.5%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서비스업, 건설업,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

고용은 소폭 감소했다. 1월 실업자는 8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만4000명이 늘고 실업률은 3.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비 1.0% 올랐다.

농축산물이 전월보다 1.1%, 가공식품이 0.9%, 개인서비스요금이 0.2% 상승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비 0.4%, 전월비 0.3% 상승하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가 전년동월보다 25.7% 하락하는 등 전년동월보다 12.4% 떨어졌다.

장기적 물가 동향을 알려주는 근원물가(core inflation)는 전년동월보다 1.7% 상승했다.

1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전월비 -5.8%)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구재(9.8%), 비내구재(2.5%)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기재부는 "2월 판매는 음식료 판매 등이 감소해 전월보다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1~2월 전체로는 개선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운송장비 모두 감소했다. 전월비 4.5%, 전년동월비 1.7% 떨어졌다.

2월 설비투자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기재부는 "기업투자심리 상승,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소멸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한다"고 지적했다.

건설투자는 다소 늘었다. 1월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몽공사의 호조로 전월비 9.7%, 전년동월비 12.8% 증가했다.

1월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이 보합에 그쳤으나 광업, 전기·가스·수도 사업이 늘어 전월비 0.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2%로 전월비 0.9%포인트 상승했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0.9% 늘었다. 부동산업이 전월비 0.7% 감소했으나 도소매는 1.6%, 음식·숙박업는 4.8%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말해주는 1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수입액 등 모든 지표가 상승하며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1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재고순환표(0.8%p) ▲소비자기대지수(1.0%p) ▲국제원자재가격지수(0.8%p)는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수출입물가비율(-0.2%p) ▲구인구직비율(-0.3%p) ▲건설수주액(-1.1%p) ▲장단기금리차(0%p) ▲기계류내수출하지수(-0.7%p) ▲코스피지수(-1.4%p) 등은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외부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지속에 따른 일부 신흥국의 성장둔화 가능성,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 등이 위험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대외충격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내수활력, 민생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아울러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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