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센터 상담사에게 성희롱을 한 6명이 고소를 당했다. 폭언과 욕설을 한 1명 역시 법의 심판을 기다리게 됐다.
서울시가 성희롱을 한 악성민원인을 지체없이 고소하겠다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공언한 이래 첫 법적조치이다.
서울시는 전화나 문자로 성희롱을 한 6명과 폭언·욕설·협박을 한 1인 등 7명을 지난 7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11일 상담사 보호를 위해 그동안 제한적 시행하던 법적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120다산콜센터 악성민원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성희롱으로 원스트라이크아웃이 적용돼 고소된 6명의 민원인들은 음란한 말로 상담사들에게 성적 불쾌감과 수치심을 안겼다.
폭언 등으로 고소된 악성 민원인 1명은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상담사와의 통화를 요구하며 욕설 및 협박을 해 상담사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줬다.
서울시는 이같은 횡포로부터 120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을 보호하고 대시민 상담서비스의 품질을 높여나가기 위해 악성민원인에 대한 법적조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언어폭력으로 고통 받는 상담사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일부 악성민원인으로 인해 선량한 대다수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