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7. (화)

기타

[프로농구]SK, 삼성에 져 3위로 정규시즌 마감…KT, 단독 4위

SK가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9-73으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전적 36승16패가 돼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가 확정됐다.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놓친 SK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는 험난한 일정을 맞닥뜨리게 됐다.

SK는 지난 2일 LG전 패배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삼성의 빠른 공격에 너무 쉽게 득점을 내주면서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한 채 계속 끌려갔다.

사령탑 99승째를 기록 중인 SK 문경은 감독은 100승 달성을 또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포워드진의 줄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3명의 가드를 앞세운 삼성은 빠른 농구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가드 이관희(17점)와 이정석(10점)이 펄펄 날았고 허버트 힐(15점)과 이동준(11점)도 힘을 더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19승째(34패)를 수확,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SK전 3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상대전적 2승4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전반전부터 삼성이 SK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포워드진의 줄부상으로 3명의 가드를 배치한 삼성은 빠른 속도를 앞세워 LG와의 혈전으로 지친 SK를 괴롭혔고 효과를 봤다.

삼성은 전반전에서 이관희(13점)와 이정석(5점) 등 가드진의 득점에 허버트 힐(10점)이 가세, 37-28로 앞선 채 2쿼터를 마감했다.

뒤지던 SK는 3쿼터부터 힘을 냈다.

코트니 심스와 최부경·변기훈의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한 SK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투입된 헤인즈가 연속 6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53-56,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SK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삼성의 빠른 농구에 다시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동준과 이정석의 연속 득점에 이은 힐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다시 벌리기 시작한 삼성은 박재현이 3점포에 이어 가로채기까지 성공, 추가득점을 올리면서 경기종료 2분33초전 71-64로 달아났다.

흐름을 탄 삼성은 4쿼터 종료 1분34초전에 터진 김태주의 득점으로 73-67을 만들었고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승리를 확정했다.

부산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원주 동부를 80-74로 제압했다.

2연승을 내달린 KT는 시즌 27승째(26패)를 수확, 오리온스· 전자랜드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아이라 클라크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고 조성민도 3점포 4방을 포함, 19점을 기록하며 단단히 힘을 더했다.

5연패에 빠진 동부는 시즌 39패째(13승)를 떠안았다. 올 시즌 KT와의 상대전적도 전패(6패)로 마감했다. 최하위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