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생각하는 핵심인재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국제경영원(IMI)은 6일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CEO와 임원진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 핵심인재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7.2%가 '회사의 미래비전과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핵심인재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리더십 역량이 뛰어나 리더로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인재(21.3%)', '혁신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19.1%)' 순이었다.
핵심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도전·열정'이 25.8%로 가장 많았으며, '인성·태도(22.5%)', '리더십(20.2%)'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핵심인재는 대부분 '내부선발과 외부유입을 적절히 활용해 뽑는(48.3%)'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부선발'이 39.3%, '외부유입'은 12.4% 순이었다. 핵심인재가 가장 많은 직급은 '과장'이 39.3%로 가장 많았고, '부장'이 25.8%, '차장'이 24.7%를 기록했다.
핵심인재 관리법으로는 '핵심부서 배치(30.3%)'를 꼽았다. 이어 '경력개발 제공(29.2%)', '빠른 승진(14.6%)'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고 답했다. '높은 연봉을 지급한다'는 의견은 6.7%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도전적인 직무 및 과제 부여(49.4%)', '국내외 학위과정 및 연수(25.8%)', '직무별 사내교육 실시(22.5%)' 등 정책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다만 중소기업(64.5%)과 중견기업(80.0%)보다는 대기업(83.7%)이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규원 IMI 사무국장은 "CEO와 임원들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책임지는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에 큰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핵심인재에게 도전적인 직무와 과제를 주고, 강한 동기부여와 함께 사업수행 역량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