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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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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실, 한전 간부 4명 인사청탁 혐의 감찰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기조와 맞물려 국무조정실이 최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암행 감찰에 나선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5일 국조실에 따르면 공직복무관리관실 감찰반은 지난달 18일 한전 처장급 간부 4명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접대받는 현장을 적발했다.

이중 1명은 같은 날 오전 한전 직원으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100만원을 받은 뒤 향응 접대 자리에서 또 다른 직원에게 100만원을 추가로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적발된 직원의 지갑속에는 한전에서 부적절하게 지급된 상품권 50만원도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상품권은 한전측에서 기념품 구입용으로 사용했어야 할 예산이 부당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국조실측은 한전에서 전용차량 지급대상자가 아닌 간부들에게도 전용차량을 지급해온 사실도 적발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금품을 수수한 부분과 관련해 주관부서는 산업통상자원부"라며 "산자부에서 먼저 경찰 등에 추가 수사의뢰를 한 뒤 한전측에 요구해 징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공공기관 개혁이 강조되고 있다"며 "공공기관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중점 감찰을 한다는 것이 중점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부의 고강도 감찰 활동은 새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공직 기강을 바로 잡는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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