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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경제/기업

완성차 업체, 2월 68만9100대 판매…전년比 5.8% ↑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년 대비 근무일수 증가로 내수 시장에서 선방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맏형 현대·기아차가 2개월 연속 내수 시장 점유율 80%를 이어갔고,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도 내수 시장 성장세를 실현했다. 특히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3일 완성차 5사(현대·기아·한국GM·쌍용차·르노삼성)의 지난해 판매실적(CKD 제외)을 종합한 결과, 2월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5.8% 증가한 68만91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37만8844대로 전년 2월보다 3.4% 늘었고, 기아차는 전년 대비 18.2% 판매량이 늘어나 24만279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지난해에 이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2월보다 25.6% 증가한 1만1733대를 판매했다.

반면 한국GM은 전년 2월보다 판매량이 18.0% 감소한 4만8007대에 그쳤고, 르노삼성도 전년 대비 33.5% 판매량이 급감했다.

1~2월 누적 판매량은 142만9877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0만8459대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10만7004대로 전년보다 8.3%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실현했다.

현대차가 5만1380대, 기아차가 35000만대로 각각 전년보다 8.2%, 6.4% 늘어나며 오랜만에 부진을 씻었다. 한국GM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1만301대, 쌍용차는 26.9% 증가한 5502대, 르노삼성은 16.7% 증가한 4821대를 각각 판매했다.

다만 1~2월 누적 판매로 보면 21만3347대로 전년 20만3203대보다 5.0% 늘어나 국내 자동차 시장의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업체별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8.0%, 기아차 32.7%로 지난달에 이어 80%대를 넘어 80.7%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GM이 9.6%, 쌍용차 5.1%, 르노삼성 4.5%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는 58만2096대로 전년 55만2422대보다 5.4% 증가했다.

현대차가 32만7464대로 전년 대비 2.7% 늘었고, 기아차는 전년보다 20.5% 늘어난 20만779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24.4% 수출량이 늘면서 6231대의 해외 판매 기록을 세웠다.

다만 한국GM과 르노삼성의 해외 판매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GM은 전년보다 수출이 22.4% 줄어든 3만7706대, 르노삼성은 전년보다 61.3% 줄어든 6231만대를 가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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