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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경제/기업

中企 10곳 중 5곳 "올해 매출액 작년보다 증가할 듯"

국내 중소기업 절반 가량은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정부의 규제완화조치에 대한 기대심리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기업 물량축소와 가계부채 증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환율변동 등 대내외적 환경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가 매출액 5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국내 중소제조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한 '2014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전망과 경영혁신 수요조사'에 따르면, 347개 응답기업의 54.8%(190개사)가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증가될 것으로 응답했다.

'작년과 비슷하다'가 30.3%(105개사)였고, ‘작년보다 줄어든다'는 14.9%(52개사)에 불과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올해 내수와 수출전망에 대해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한다(40.6%)에 가장 많이 응답했고,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한다(11.5%)', '내수는 감소하고, 수출은 증가한다(8.9%)'가 뒤를 이었다. 수출을 하지 않는 내수 중소기업은 '내수 증가(22.5%)'라는 응답이 '내수 감소(7.5%)' 보다 15.0%p 더 많았다.

다만 중소기업들은 국내·외 경기회복과 정부의 규제완화조치가 내수진작으로 이어진다는 기대심리를 나타내면서도 대기업 물량축소와 가계부채 증가 등을 여전히 우려했다.

내수가 증가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경기회복 심리 개선으로 인한 설비투자 증가(48.6%)'와 '정부의 규제완화와 경기부양 조치(20.4%)', '물가안정, 취업자수 증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향상(14.7%)' 등을 내수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내수가 감소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대기업 투자환경 악화로 국내물량 축소·해외생산 확대(43.9%)'와 '가계부채 증가·전세가 상승으로 소비심리 위축(39.8%)'을 내수 감소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최근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에 호재로 작용함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환율변동 등 대외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증가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세계교역 신장세 확대로 수출여건 개선(35.8%)',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기상승(31.8%)'을 수출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수출이 감소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수출 감소요인으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지속(33.3.%)', '환율불안으로 수출 채산성 악화(31.8%)'를 지적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올해 경영목표로 신규시장 개척과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이들은 '안정적 거래처 확보와 신규시장 개척(34.6%)',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경쟁력 강화(30.3%)'를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로 꼽았다. 이어 '미래 성장아이템 및 사업모델 발굴(12.4%)', '원활한 자금조달·재무건전성 유지(12.0%)' 순이었다.

올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1 정책과제로는 46.8%가 '기술역량 제고와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지원 강화'를 지적했다. 'R&D 자금 확대, 기술거래 활성화, 기술보호 강화 등 기술 역량 제고(25.9%)'가 가장 많았고,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지원시스템 강화(20.9%)', '수출, 해외투자 지원시스템 보강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촉진(18.9%)'이 뒤를 이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우리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촉진해 저성장기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기술혁신형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R&D 지원과 사업화 지원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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