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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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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국세청 허재호 회장 은닉재산 본격 추적

검찰이 벌금과 세금, 채무 등 634억원을 내지 않고 도피 중인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지검은 26일 오전 지검 상황실에서 국세청, 세관, 광주시 관계자 등과 벌금 및 세금 징수 관련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지검 김종범 특수부장과 검사, 집행과장, 수사관 등 5명을 포함해 광주지방국세청 숨긴재산추적과, 광주본부세관 조사과, 광주시 세정담당 관계자 6명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검찰은 뉴질랜드에서 도피 중인 허 회장이 현재까지 납부하지 않고 있는 벌금과 세금 현황을 각 기관과 공유했다.

또 검찰은 허 회장이 해외에서 은닉하고 있는 재산을 파악하고 벌금과 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검찰은 각 기관과 공조 체제를 유지하며 허 회장에 대한 자료를 수집 한 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이 납부하지 않고 있는 벌금은 254억원이며 체납금액은 국세 123억원·지방세 24억원, 채무는 신한은행 151억원·신용보증기금 82억원 등이다.

허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광주 북구 누문동 토지 등 부동산 13건이 압류조치돼 이 중 8건이 공매가 이뤄졌으나 벌금 납부에는 배당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5건은 감정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공매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압류조치에 따라 허 회장에 대한 벌금형 3년 시효는 중단된 상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12년 6월 인터폴을 통해 허 회장에 대한 청색 공조수배를 내리고 입국 땐 통보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2010년 1월22일에 해외로 도피한 허 회장은 500억원대 법인세 탈루와 100억원대 회사돈 횡령으로 2011년 12월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을 확정판결 받았으며 뉴질랜드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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