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7. (화)

기타

국조실, 전방위 공직복무 감찰 실시…'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공공기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조정실도 행정기관은 물론 공기업까지 포함, 전방위로 공직복무 감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조실은 최근 한전에 대해 전격 감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조실은 한전에서 회계와 인사관련 자료들을 대거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실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을 겨냥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최근 정부의 공기관 개혁 기조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공기업 개혁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확실한 공공기관 개혁을 위해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 근절은 물론이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다시 한번 지적했다.

이에 발맞춰 국조실 공직복무관리관실도 최근 직원들을 총 동원해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감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실은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감찰 활동을 벌이는 것보다 정부 조직, 공공기관 전반을 대상으로 감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조실은 지난 13일에는 업체로부터 금품과 성접대를 받은 전라남도 여수시 공무원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직원들을 무더기로 감찰활동을 통해 적발했다.

지난달에는 충남도청 인근 예산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도청의 한 부서 직원들이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의 수색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감찰반은 혐의가 있는 직원들의 사무실을 방문, 골프 동행 명단이 적힌 행정수첩을 확보했다.

한편 정부의 고강도 감찰 활동은 새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공직 기강을 바로 잡는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정부 당국자는 "올해 공직자이나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감찰이 강화된다는 것은 기본 기조"라면서 "공기업의 방만경영 등에 대해 향후 적극적이고 고강도의 감찰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