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와 합동으로 금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보고는 박근혜대통령의 신년구상을 실천에 옮기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발표를 앞두고, 경제혁신 3대 전략 중 3개 부처 공통 주제인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기획재정부는 올해의 중점 추진과제로서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수립 및 차질없는 추진 △공공기관의 정상화 △조세의 효율성·공평성 실현 △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현 부총리는 중점 추진과제 보고에 앞서 2013년도 정책대응과 평가를 통해 “새정부 출범 당시 경제활력이 저하되는 가운데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었다”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등 정책의 수립·점검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경제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대외 리스크 관리 강화, 공공부문 건전성 제고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했다”며 “이러한 정책대응을 통해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중첩된 어려움 속에서도 물가가 안정되고, 일자리 여건 개선과 함께 사상 최고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그동안의 저성장 흐름을 끊고 위기이전의 성장추세에 근접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현 부총리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모든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며 내수부진으로 서민·중소기업 등의 체감경기 회복 지연과 투자활성화 성과 체감도 저조, 청년·여성층 일자리 부족 및 공공기관 정상화에 대한 저항과 반발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위한 2014년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보고한 뒤 “우리 경제가 더 멀리, 더 높이 대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기초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공공부문부터 정상화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을 체감하는 데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