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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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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향후 3~4년이 우리 경제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세계 각국이 살길을 찾아 '혁신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금, 향후 3~4년의 시간은 어쩌면 우리 경제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새로운 비상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어야할 시점이지만 냉철하게 돌아본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야할 공공기관은 방만 경영과 비효율의 상징처럼 돼 경제 전반의 활력을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곳곳에 자리잡은 칸막이식 규제가 기업 활동을 가로막고 이를 토대로 한 이권 추구행위가 만연해 창의적인 도전 정신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내수·서비스업 등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경제의 균형판ㅇ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음도 점점 크게 들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 부총리는 "임시 방편의 땜질식 대책이나 구체적 실행과 성과가 부족한 전시성 계획이 아니라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내는 구체적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준비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 개혁 방안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실천 계획이고, 국민과 함께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들이 실감하는 성과에 중점을 둔 체감형 개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일주일간 지금까지 마련한 실행 과제들을 더욱 세밀하게 가다듬어 국민들께 그간의 고민의 결과를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를 앞두고 이날 회의에서 최종적인 논의를 통해 각 부처의 의견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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