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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삼면경

관세청 과장급인사만 한달새 8번 ‘인사수급 예측실패?’

◇…“방금 인사가 떴는데 그 내용 아닌가?”, “동일직급 전보인사가 하루에 두 번씩 나는 것도 처음 보네...”

 

관세청이 새해들어 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하면서 한 달새 무려 8번에 달하는 전보발령을 내는 등 인사의 원칙이라 할 수 있는 신속·통일성과는 거리가 먼 인사시스템을 선보여 내부직원들은 물론, 세관가에서조차 설왕설래가 한창.

 

관세청은 지난달 27일 과장급 파견인사를 시작으로 이달 들어 총 7번에 걸친 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했으며, 심지어 지난 7일에는 전보인사를 오전과 오후 두 번에 걸쳐 나눠 발표하는 등 정부기관 인사에서는 유사사례를 찾기 힘든 고난도(?) 패턴의 인사를 단행.

 

세관가는 최근의 이같은 인사발표 패턴에 대해 대부분 '황망하다'는 반응으로, 한달동안 지속된 과장급 전보인사로 인해 조직분위기는 물론, 업무효율성 조차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구동성.

 

한 전직 관세청 고위직 출신은 “인사는 최대한 신속하고 밀도있게 단행해야 효과가 배가 된다”며, “내부 사정이야 있겠지만, 이번처럼 인사발표를 길게 끌다보면 불필요한 긴장감만 늘릴 뿐 효과는 반감 된다”고 촌평.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공모·개방형직위 공모재연장 및 직제개정에 따른 공석직위 충원, 부처간 교류인사시 해당 부처의 인사시기 조율 등의 과정에서 피치 못하게 인사시기가 통일되지 못했다”고 불가피성을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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