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부기간 업무보고가 18일 오전 개최됐으나, 지난연말 임명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신임사장의 과거 트윗터 발언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문제제기로 결국 개의 한시간여만에 정회 소동.
이날 야당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안홍철 KIC 사장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특별직능단장을 맡았던 인물로, 트윗터상에서 ‘@dokdabangDJ’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지금의 야당 유력 인사들에 대해 비판을 가했던 인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안 사장의 과거 행적을 문제삼으며, 야당의원을 인정하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어떻게 업무보고를 받을 것인지?를 되묻는 등 안 사장 스스로가 사퇴해야 한다고 질타.
한 시간여 동안 이어진 야당의원들의 의사발언을 꼽아보면, ‘서로 입이 더럽혀진다.(이인영 의원)’, ‘종북의원을 지명해라. 둘 중 하나는 그만두어야 한다.(최재성 의원)’, ‘안홍철씨는 그만 사퇴를 하고요, 따질 계제가 안된다(조정식 의원)’, ‘상식이 없는, 공직자의 자질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예의가 없는 사람이다.(박원석 의원)’, ‘도덕성, 업무능력 모두 낙제점. 박근혜정부에 이렇게 사람이 없나?(김현미 의원)’ 등등.
이에따라 조정식 의원은 “상임위에서 인사제청권자(기획부장관)에게 부적격인사라는 의견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인사파행에 대한 책임소지를 문제삼았으며, 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은 결국 “안 사장의 업무보고를 제외하고 타 기관의 업무보고는 받자”고 중재안을 제시.
그러나 이마저도 야당 의원들로부터 “같은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다”는 반발로 무산됐으며, 결국 개의 한시간여만에 정회가 선포되는 등 진통을 거듭하다 끝내 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