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여의도'로 불리며 미디어관련 기업들이 몰리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주가가 급상승하자, 세정가에서는 상암동을 관할로 두고 있는 마포세무서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는 분위기.
DMC에는 KBS미디어센터, SBS미디어, CJ E&M 등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입주한 상태이며, 게다가 MBC 신사옥과 YTN미디어센터가 준공을 완료해 명실공히 미디어도시의 면모를 갖춘 상태.
세원의 양태가 이렇게 변모하자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제 제2의 대변인이 영등포세무서장이 아니라 마포세무서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말과 함께 마포세무서의 대 언론관계 '능력'을 주목하기 시작.
특히 마포세무서 관리자들은 오는 5월경 MBC의 정식 입주를 앞두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며, 보이지 않게 대 언론관계에 대한 플랜을 짜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
영등포서에서 근무했다는 한 관리자는 "관내에 공중파 방송사가 있다는 것은 관리자들로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다"면서 "서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의 외부활동이 많아 질 수밖에 없고, 중요한 사건이나 비중있는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언론사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는 리더십도 발휘해야 한다"고 상당한 내공을 갖춰야 함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