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용이 정규 12집 '눈물로 쓴 이야기'를 발표했다.
11집이 나온 지 8개월 만이다. 다소 이른 편이지만, 재기 앨범인 11집을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트로트풍으로 낸 것을 시행착오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다시 본인의 스타일인 발라드풍 '눈물로 지울게요'를 타이틀곡으로 앞세운 정규 음반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눈물로 지울거에요'는 이용의 대표곡 '잊혀진 계절'을 연상케 한다. '잊혀진 계절'의 피아노 대신 바이올린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이 노랫말을 썼고, 작곡가 신재동이 멜로디를 붙였다.
간주 때 나오는 솔로 바이올린에는 KBS관현악단 악장인 김유정을 비롯해 송숙경 등 내로라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참여했다. 백 코러스로는 조용필 콘서트 전속인 김효수가 힘을 실었다.
이전 음반에 비해 한결 편안해진 13곡으로 채운 앨범이다. 성인 스탠더드를 표방한다. 음원발매 1주 만에 5000건 이상이 다운로드되는 등 초기 호응이 뜨겁다.
전국 방송횟수도(차트코리아 집계) 발표 2주 만에 10위 안에 진입했다.
올해로 데뷔 34년째를 맞이한 이용은 "'국풍81'때 '바람이려오'로 입상하고 열심히 다니던 신인의 자세로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힘은 들지만 옛날보다 어렵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