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그룹 'JYJ'가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에이벡스와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했다.
매니지먼트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씨제스와 에이벡스가 양자 간에 지금까지 발생했던 모든 법적인 분쟁을 종료하는 것에 합의했다. 향후 양자 활동에 각각 일절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JYJ는 2009년 11월 한국에서 자신들이 몸담았던 그룹 '동방신기'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았다. 이후 씨제스를 통해 2010년 2월께 에이벡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활동범위에 대해 양측의 의견이 충돌했다. 에이벡스는 2010년 9월 일방적인 계약 중지를 통보했다. 씨제스는 에이벡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하고 일본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진행해왔다.
에이벡스는 이후 JYJ의 일본 내 독점 매니지먼트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씨제스는 2011년 4월 에이벡스를 상대로 방해행위 등 금지 및 손해배상을 일본 법원에 청구, 지난해 1월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에이벡스에 JYJ의 일본 내 독점 매니지먼트권을 주장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JYJ의 소속사인 씨제스에 약 6억6000만엔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에이벡스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지만 법원의 중재로 합의했다. JYJ는 2012년 11월 SM과 전속계약 분쟁을 3년4개월 만에 양측의 합의로 마무리한 바 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일본 활동과 관련된 모든 분쟁을 마무리 짓게 됐다. 에이벡스와 JYJ의 활동에 일절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한만큼 앞으로 JYJ의 일본 활동이 법적으로도 보장됐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는 점에 가장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