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로 6급 이하 직원들의 정기 전보인사가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몇 년새 직원 전보인사에서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게 일선 관리자들의 대체적인 지적.
요지는 부가가치세과 소득세과 등과 같이 주어진 임무가 주변 동료들과 연계돼 있는 부서는 기피하고, 대신 재산세과 민원실 납보관실 등 업무의 경계선이 나름대로 구분지어진 부서를 더 선호한다는 것.
일선 한 관리자는 "소위 내 일만 하면 되는 그런 부서를 선호하고 동료들과 함께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부서는 싫어한다"면서 "보직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내 자신만을 생각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풀이.
또다른 관리자 역시 "최근 몇 년새 신규직원들의 대거 입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신세대 개인주의가 조직문화에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공감.
일각에서는 "신세대 직원들의 경우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만큼은 완벽하게 수행하려 한다"는 긍정 시각도 있지만, "납세자, 세무대리인을 상대로 징세행정을 펴려면 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소통 능력이 중요해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