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회(會) 창립이래 52주년을 맞은 한국세무사회 창립기념식이 10일 오전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세무사회는 이날 행사를 70세 이상 원로세무사 200여명을 초청, 세무사회 발전에 공헌한 ‘선배회원의 날’ 기념식으로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연혁보고와 회무보고에 이어 정구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세무사회는 역대 회장님들 이하 선배 회원님들의 노고로 이날이 있게 됐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 세무사제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고 언급한 정 회장은 “회장 3선이라는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국회활동을 통해 전자신고세액공제 폐지를 막아내는 성과도 거뒀다”며 “작년에도 회원님들께서 뽑아 주신 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정말 많은 일들을 해냈다. 올해에도 회원님들의 권익신장과 세무사의 위상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무추진과 관련 정 회장은 “회원사무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회무를 집중하도록 하겠다. 세무사회 소유 회계프로그램인 ‘세무사랑2’를 인수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여름쯤에는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더욱 많은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또 “공익재단 후원회원 20만명 모집을 추진중이며 한국세무사회 공익재단은 외연확대를 통해 우리 세무사들을 지켜줄 것”이라며 “한국세무사회 공익재단은 세상을 감동시키는 프로젝트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선배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2회 조세학술상 시상식도 병행된 가운데, 송쌍종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와 이우택 한양대 명예교수가 공로상을, 박종일 충북대 교수와 김정호 세무사는 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무사회는 2년전 조세학술상을 제정하고 지난해 제1회 학술상 시상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상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