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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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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A급 짝퉁' 지갑 만들어 판매한 30년지기 덜미

루이비통과 샤넬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도용해 'A급 짝퉁' 지갑 수백억원어치를 만들어 판매한 친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가짜 해외 유명브랜드 지갑을 판매한 김모(48)씨를 상표법침해 혐의로 구속하고 지갑을 만든 박모(4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30년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월7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영등포구 한 공장에서 시가 237억원어치의 가짜 해외 유명 브랜드 지갑을 만들어 전국 20여개 소매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지갑 반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하면, 박씨는 이를 가공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등 분업해왔다.

이들은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택배를 이용하거나 직접 배달해 소매업자에게 지갑을 팔았고 현금만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박씨는 가죽제품 제조업에 30여년 동안 종사한 친구 사이"라며 "상표법 위반 행위는 상표권자의 상표권 침해와 더불어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소매업자 20여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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