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9.10. (수)

기타

40대 굴삭기 운전사 흙더미에 묻힌 채 발견

아침에 출근해 공사장에서 일하던 40대 굴삭기 운전기사가 수십㎞ 떨어진 곳에서 흙더미에 묻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김모(43)씨가 전남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의 한 저수지 인근 매립지에서 흙더미에 묻혀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 광산구 대산동 한 공사장에서 굴삭기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전날인 23일 오후 5시5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실종 신고를 한 회사 관계자는 경찰에 "출근한 뒤 오전까지 작업을 했던 김씨가 굴삭기 시동도 걸어둔 채 오후 1시40분께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연락이 안 돼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일 공사장에서 굴삭기를 이용해 매립지로 갈 덤프트럭에 건축폐기물 등을 실어주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김씨가 발견된 매립지와 공사장과의 거리는 10여㎞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관 100여 명을 동원해 현장과 주변을 수색했으나 김씨가 휴대전화를 굴삭기 조정석에 놓고 사라진 탓에 이날 오전까지 김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김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범죄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