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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7. (금)

[취재파일] 사무관 승진인사 지역의 불편한 속내

국세청이 지난 6일자로 단행한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광주청이 배출한 사무관 승진인원이 전국 지방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사무관 승진인원은 총 204명(전산․공업사무관 포함)으로 광주청의 경우 모두 11명(특승 1명)의 6급 고참계장들이 승진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광주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지방청 중 가장 적은 인원이 승진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푸대접’이란 불만과 함께 ‘지역홀대’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올해 광주청은 전체 승진인원(204명) 중 11명(5.39%)의 사무관이 승진해 전국 지방청 중 가장 적은 승진비율을 나타냈다.

 

본청(51명)과 서울청(52명) 및 1급 지방청으로 승격된 부산청(21명)을 제외하면 대전청(13명), 대구청(12명)에 비해서 가장 적은 숫자이다.

 

지난해 역시 전체 승진자 142명 중 광주청에서 배출한 승진자는 8명(특승 1명)에 그쳐 부산청 15명(특승 1명), 대구청 10명, 대전청 9명(특승 1명)보다 적은 수를 기록했다.

 

같은 2급 지방청 중 유독 광주청에서만 승진인원이 적게 배출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은 청별 승진소요연수의 균형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사무관 승진인사부터 승진인원에 차등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평균 6급 경력 연수를 살펴보면 대구청과 대전청은 9년, 광주청은 8년으로 타청보다 1년이 짧아 승진인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타 지방청이 6급 경력 연수가 짧은 광주청 직원들의 빠른 승진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같은 2급청끼리 차별을 두는 것은 직원들의 사기저하와 불만의 소지를 낳게 된다.

 

승진 TO 1․2자리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경력 연수 기간’을 주된 이유로 사무관 승진인원에 차이를 두는 것은 비합리적인 방식이라는 것이 지역 세정가의 정서이다.

 

최소한 지방청별로는 동등한 수의 승진인원을 안배해 주고, 광주청의 승진 TO를 6급 경력 연수가 짧다는 핑계로 본청과 서울청의 특별승진으로 잠식하는 악순환은 시정돼야 할 것이다.

 

6급 경력연수 평균이 짧다는 이유 때문에 승진인원이 적게 배정된다면 반대로 광주청의 사무관 승진시험 대상자의 6급 경력 평균이 타청에 비해 높다면 승진인원을 많이 배정해 줄 것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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