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사무관 및 6급이하 직원 정기 전보인사가 끝나자마자 전국 지방청 조사국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 부조리 예방 정신교육에 나섰다.
국세청은 지난 23일 본청 2층 대강당에서 전국 지방청 조사국 과.계장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정신교육은 2월 정기인사를 통해 지방청 조사국에 400명을 증원하는 등 조사국 인력재배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자 조사국 관리자들에게 투철한 공직기강을 주문하기 위해 실시됐다.
최근 서울청.중부청 조사국 요원들의 금품수수 혐의 사건이 연이어 터진 것도 정신교육을 실시하게 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이날 정신교육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관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 국세청장은 지하경제 양성화와 역외탈세 근절에 세무조사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하면서 지방소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조사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국세청장은 이와 함께 세무조사 관련 부조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사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관리자들이 조사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이번 정신교육은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했으며, 일과시간이 아닌 공휴일을 택해 본청 강당에서 조용하게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