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32·알 샤밥)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골 넣는 수비수로서의 명성을 떨쳤다.
곽태휘는 14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알라에드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알샤밥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정확한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곽태휘는 1-2로 뒤지던 후반 19분 마르셀루 카마초의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히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19일 울산현대를 떠나 알 샤밥과 1년6개월 계약을 맺은 곽태휘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데뷔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곽태휘의 소속팀 알 샤밥은 1947년 창단 이후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한 구단이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알 샤밥은 승점 39점(득실차 +11)을 기록하며 2위 알 힐랄(승점 39·득실차 +29)의 뒤를 이은 3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