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청과 서울지방세무사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세무회계교육 신규양성과정'이 일자리 창출의 획기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서초구청과 서울세무사회는 지난해 10월 MOU를 체결해 세무회계교육 신규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13일 제3기 교육생 수료식을 갖는다.
특히 이 과정 수료생들의 취업률이 90%를 상회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세무사사무소 인력난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에 따르면 제3기 수료생의 경우 취업희망자 40명 중 5명이 교육 진행 중에 취업이 확정됐으며, 수료식 후 본격적으로 취업알선이 시작되면 수강생의 90% 이상이 취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2기 수강생 중 복학, 질병 등 개인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취업희망자 62명 중 57명이 취업해 9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높은 취업률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업 세무사가 세무회계의 기본적인 개념과 세무사사무소에서 필요로 하는 계정과목의 선택, 재무제표 작성, 소득세 부가세 전산교육 등 실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교육수료후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교육 교재 제작과 강사 제공 등을 담당하고, 서초구청이 강의실 제공, 교육생 모집, 수업관리, 취업알선 등을 맡는 등 철저히 분업체제를 운영한 것도 교육 내실을 높인 요인이 됐다.
게다가 세무회계교육 신규양성과정이 무료교육이라는 점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서초구청과 서울세무사회는 금년도에 매회 50명씩 총 6회의 교육을 실시해 300명의 세무회계 신규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제4기 세무회계교육생(50명) 모집은 8월1~17일까지이며, 9월3일부터 10월12일까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희망자는 서초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를 방문해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semu6577@korea.kr)로 보내면 된다.
서초구청 세무2과 관계자는 "서울시에는 약 4천300여개의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세무사사무실이 있고 서초구만도 630여개의 세무사 사무실이 있다"며 "앞으로 여건이 허락하면 교육대상을 점점 확대하여 더많은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