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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세정가현장

[서울세관]가뭄의 단비처럼 농촌봉사활동 전개

말라붙은 대지에 생명의 단비가 내리듯 농번기철 일손 부족에 발발 동동거리며 애를 태우던 농심(農心)을 향해 세관공무원들의 사랑의 손길이 더해졌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김기영)은 직원 30여명은 지난 12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기도 가평 망동마을을 찾아 농번기 일손을 거들었다.

 

 

망동마을의 주 수입원은 포도재배로 40여 가구 중 절반이 넘는 20여 가구가 포도 농사를 하고 있다.

 

포도농사의 경우 매년 6월말부터 7월 초에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해야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으나, 주민들 상당수가 고령인 탓에 이맘때쯤이면 부족한 일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참에 지난해 7월 자매 결연을 맺은 서울세관 임직원들이 결연 이후 세 번째로 마을을 찾았다.

 

“올 봄에 본 게 눈 앞에 선한데, 바쁠 때마다 찾아주니 가뭄의 단비를 맞은 듯 반갑네”라며   서울세관 직원들을 멀리 떨어진 피붙이 마냥 반기는 마을 어르신들은 지난 3월에도 찾아와 포도 나무 전지작업과 비닐하우스 설치 등을 도우며 함께 비지땀을 흘렸던 일이 마치 어제와 같다.

 

지난 3월에도 찾아와 전지작업을 도왔던 신동혁 관세행정관은 “104년만의 가뭄이라고 해서 오는 길 내내 혹시나 피해가 있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별다른 피해가 없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며 포도 봉지 씌우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올해 임용돼 처음 1사1촌 활동에 참여한 이유림 행정관도 “평소 찾아보기 힘든 농촌을 찾아 어르신들의 일손을 도우며 농사일도 체험해보니 가슴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데로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날 망동마을 일손돕기에 나선 세관의 봉사활동에는 서울세관 협력병원인 ‘라임나무 치과병원’(대표원장 김인수) 직원들도 흔쾌히 동참해 어르신들에게 무료 치과 진료 활동을 펼쳤다.

 

김기영 세관장은 “오늘 우리가 봉지를 씌운 포도송이 한 알 한 알에는 더욱 풍요롭고 건강한 농촌이 되길 바라는 서울세관의 소망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도농간 소통으로 함께하는 사랑나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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