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섭 익산서장이 지난 27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광주청 이준일 조사1국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정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33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 1년 반 동안 고락을 함께했던 여러분께 작별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영예로운 퇴임의 자리에 이르도록 도와준 내빈 여러분과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정 서장은 "9급으로 다소 늦은 나이인 20대 중반에 마포세무서를 시작으로 국세공무원이 됐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3년이란 세월이 지나 명예퇴임을 하게 됐다"며 "때로는 좌절하고 역부족을 느끼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좋은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보람된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지난날을 소회했다.
아울러 정 서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안일과 자녀교육에 온 힘을 기울여온 아내와 건강하게 잘 자라준 두 딸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정 서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직원 여러분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단합한 결과 지난해 납세자 신뢰도 전국 1위, 영세납세자지원단 및 창업자멘토링 운영성과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상위의 성과를 거뒀다"며 "그동안 묵묵히 자기소임을 다해 준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서장은 "누구나 시작은 할 수 있으나 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하는 것이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거나 대충 끝내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여러분은 항상 '나는 잘 해낼 수 있다'는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