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북전주서장이 40여 년 동안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다 명예퇴임식을 갖고,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
고 서장은 27일 오전 서내 대회의실에서 가족, 친지, 선후배, 동료 등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개최하고,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광주청 황용희 조사2국장 및 김용대 광주지방세무사회 전북분회장, 백건기 북전주세무사협의회장, 박종남 세무사, 한흥석 세무사 등이 참석해 국가재정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 서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이날 고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그동안 오랜 세월 동안 열정을 바쳐 일해 왔던 일터와 여러분들의 곁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애틋함과 함께 만감이 교차한다"며 "오랜 세월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의 협조와 배려 덕분에 지금까지 대과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 서장은 "북전주서장을 끝으로 국세청에서의 공직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부족한 제가 그동안 공직생활을 대과 없이 끝내고 영예롭게 물러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도와준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지난 1년 동안 저에게 베풀어 준 따뜻한 사랑과 열정적인 헌신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충실히 업무에 매진한 결과 납세자 신뢰도 전국 3위, 납세자권익보호 전국 1위 등 모든 업무분야에서 상위 성적을 거둬 큰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고 서장은 "이제 제 인생의 전부였던 국세청을 떠나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국세청과 직원여러분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항상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서장은 "그동안 제 곁에서 묵묵히 힘든 세월을 이겨내며 내조를 아끼지 않았던 저의 아내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가정에도 항상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퇴임인사를 마무리했다.
고재호 서장은 전남 담양이 고향으로 광주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1973년 9급 공채로 국세청에 임문해 광주청 조사2국 조사2과장, 고양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청 세원분석국 신고관리과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지난 09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북전주서장으로 근무하며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봉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