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국세공무원들의 출산 및 육아휴직 등으로 결원이 증가함에 따라 대체인력이 충원된다.

국세청은 21일 출산 및 육아휴직에 따른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청 이래 처음으로 '개방형세정지원단'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방형세정지원단은 출산·육아휴직 등에 대비해 국세행정에 관심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사전에 선발, 휴직자 발생시 '한시계약직공무원' 신분으로 투입하는 인력풀 제도다.

◆ 모집일정-이달 22~28일까지 원서접수
국세청은 개방형세정지원단을 모집하기 위해 21일 홈페이지(http://nts.go.kr)와 공직채용사이트인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 공고를 냈다.

이달 22~28일까지 나라일터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를 받는다. 나라일터 홈페이지 '대체인력뱅크 선발공고' 메뉴에 게시된 '국세청 개방형 세정지원단' 모집공고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발일정을 보면, 서류전형은 7월3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7월6일, 면접시험은 7월10~11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7월13일이다.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면 7월말에 기본교육을 실시한 후 8월부터 임용순위에 따라 한시계약직공무원으로 채용돼 국세청에서 근무하게 된다.

◆ 선발인원-총670명
개방형세정지원단은 근무예정 지역별로 모집한다. 휴직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청, 중부청, 대전청 소속의 12개 지역에서 총 6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무행정과 전산행정으로 나눠 계약직 7호와 계약직 9호 등 2개 직급으로 선발한다.

○지역별 선발 예정인원(명. 전산분야 인원은 ()에 내서)

◆ 응시자격-만18세 이상, 전문성 검증되면 우대 
국세청은 한시계약직 7호는 만20세 이상, 9호는 만18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고 연령 상한은 없다고 밝혔다.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와 국세공무원 경력 10년 이상자 등 전문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지원자는 7호 선발 서류전형에서 우대한다고 덧붙였다.

종합하면 ▷세무·회계·경영·전산 등 관련학과 대졸자 및 정보화고교 졸업자 ▷세무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 ▷세무·회계·전산 등 관련 실무경력이 있는 자 ▷세무행정 경험이 있는 국세공무원 퇴직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자격기준

◆ 근무조건-연봉 1천800만원·2천300만원
개방형세정지원단으로 선발된 후보자는 휴직자 발생시 한시계약직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즉 휴직자가 발생한 세무관서에 소속돼 계약서에 정한 채용기간에 한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다.

채용기간은 1년 범위 내에서 휴직자의 업무대행에 필요한 기간 동안 근무할 수 있으며, 근무성적이 우수할 경우 재계약도 가능하다.

일반직원과 동일하게 1일 8시간 근무하며 초과 근무시에는 시간외 수당을 지급한다.

연봉은 7호는 2천300만원, 9호는 1천800만원 수준이며,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시간회근무수당,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등 각종 수당도 받는다.

개방형세정지원단이 맡는 업무는 휴직자의 업무를 대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세무행정에 대한 경험이나 전문성이 있는 경우는 민원업무나 기초적인 세원관리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업무특성상 보안이 요구되거나 납세자의 권리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무는 제한되며 보조업무를 맡는다.

국세청은 이번 개방형세정지원단 제도는 지금까지 기존직원이 대행해 왔던 휴직자의 업무공백을 외부인재로 보충하는 새로운 인력충원시스템으로, 휴직에 따라 발생하는 업무공백을 막을 수 있어 보다 나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출산·육아로 고민하는 여직원은 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직할 수 있어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소, 청년실업자 일자리 창출, 퇴직공무원 활용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