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청사는 신청사 완공 전까지 2개 임시청사 체제로 운영된다.
세종시출범준비단은 세종시 수정논란 등으로 신청사 착공이 지연됨에 따라 2014년 신청사 완공 시까지 '연기군청사'와 'LH 세종사업본부 월산사옥'을 각각 임시 제1청사와 제2청사로 마련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조치원읍 신흥리에 있는 연기군청사는 행정서비스 제공 여건이 좋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임시 제1청사로 결정됐다.
임시 제2청사 후보지로 연기군청사 인근 빈 빌딩이 검토됐으나 대부분 사무ㆍ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리모델링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연기군 남면 월산리에 있는 LH 세종사업본부 월산사옥(건물면적 2천978㎡)은 공간이 비교적 넓은 데다 리모델링 비용 부담도 적어 임시 제2청사로 선정됐다.
이재관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연기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민원인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신청사는 오는 6월부터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 3-2생활권 내에 2014년 상반까지 1천400여억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지하 1층ㆍ지상 6층, 건물면적 4만1천661㎡ 규모의 신청사는 시청, 시의회, 보건소 등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