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속 양념으로 위장한 중국산 건고추 630톤(시가 63억상당)을 밀수입한 조직을 검거한 안병희 관세행정관이 '9월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이재흥)은 29일 안병희 관세행정관을 '9월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 포상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안병희 관세행정관은 총 45회 동안 고세율의 건고추를 물과 1대1의 비율로 혼합해 저세율의 김치속 양념으로 위장 수입한 밀수입 조직일당 전원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적발한 630톤은 성인 42만명이 한달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일명 '물고추 수법'으로 불리는 신종 밀수입 수법이라고 밀수입하려다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또 '9월의 유공인'으로 관세청 40주년 체육대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인천세관을 종합우승으로 이끈 이정보 관세행정관과 FTA 집행센터 조기 정착을 통한 품목별 인증수출자 지정 확대 기반을 마련한 이혜숙 관세행정관을 선정했다.
이재흥 인천세관장은 시상식에서 "이달의 인천세관인은 우리세관을 대표하는 얼굴이며, 인천세관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책임의식을 동료직원들과 공유해 지속적인 성과창출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고객 사랑의 정신과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