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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6.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이기형(前 송파서장)세무사 "영세납세자의 벗이 되겠다"

"34년간의 세무공직자 경험을 바탕으로 영세납세자에게 든든한 벗이 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지난달 송파세무서장을 끝으로 34년간의 세무공직 생활을 명예롭게 퇴직 한 이기형 <사진>세무사가 15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소재 신흥빌딩 2층에 세무회계사무소를 열고 납세자권익지킴이로 나섰다.

 

 

'제2의 인생'의 출발선에 선 이 세무사는 "영세납세자들은 세법지식이 부족하고 증빙서류를 5~7년간 보관하기도 힘든 실정이어서 세무조사를 받으면 소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납부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며 "이제부터는 갑의 입장이 아닌 을의 입장에서 고의성과 과실이 없으면서도 세법을 몰라 세금을 더 지불하는 억울한 상황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개업포부를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관련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조사통'으로 불리는 이 세무사는 "세무조사시 국세공무원은 자료처리기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에 쫓겨 납세자의 소명을 듣지 못하고 과세를 하는 경우가 있다. '업무처리규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도 "과세전적부심이던 불복을 하라는 것인데 납세자 입장에서는 과세가 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까지 납세자의 권익보호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면서 "증빙자료가 없으면 정황자료라도 갖춰 이러한 문제점들을 최대한 방어하고 억울한 납세자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다. 이런 것이 세법을 아는 세무대리인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 세무사는 "앞으로 국세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세납세자지원단이 전시행정에서 그치지 않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영세납세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바람이다"며 "그늘진 곳을 찾아 봉사하고, 영세납세자들을 도와주는 세무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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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마지막 근무처였던 송파세무서에 서장으로 있으면서 최우수 관서로 뽑혀 대통령표창을 받아 유종의 미를 거둔 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면서 "재직기간 중 징계한번 받지 않고 대과없이 공직생활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선·후배 및 동료 국세인들이 서로 돕고 도우는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덧붙여 현직에 있는 후배들에게 "세법공부를 열심히 해 세법전문가가 되고, 자기관리도 잘해 실력을 쌓고 유능한 세무공무원이 돼야 한다"면서 "이보다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의 자세로 납세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기형 세무사 프로필]
▲1952년 경기도 포천 生 ▲영등포고 卒 ▲방통대 卒 ▲중앙대 경영대학원 卒 ▲동대전세무서 총무과장 ▲천안세무서 간세과장 ▲관악세무서 소득세과장 ▲서울지방국세청 행정계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3과 ▲남원세무서장 ▲진주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1과장 ▲파주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3과장 ▲송파세무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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