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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세정가현장

[송파서] 김영순 납보관 '뚝배기 보다 장맛' 출간

누구나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1천여가지 요리를 유형별로 정리해 놓은 요리책을 현직 국세공무원이 출간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현재 송파세무서에서 납세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납세자의 실질적인 권리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김영순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영순 납보관은 납세자의 고충민원을 처리하고, 세무상담, 납세자권리헌장의 준수 및 이행 여부 심사하면서도 국세청 내 요리동호회를 통해 얻은 요리지식과 주부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는 요리책을 최근 출간했다.

 

김영순 납보관은 "현대인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인스턴트식품과 가공식품들이 식탁을 가득 채우고, 밑반찬조차 손쉽게 사먹는 시대를 바라보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행복한 식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요리책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순 납보관은 국세청 내 요리 동호회인 '싱그러'를 결성해 운영할 정도로 국세청 내에서 '손맛'이 좋기로 유명한 숨은 실력자다. 

 

'싱그러'는 식탁의 대표적 건강색인 녹색의 '싱그러움'을 더하자는 의미로, 지난 1988년 요리에 관심이 많은 서울지역 세무서 60여명의 남‧녀직원들과 함께 김영순 납보관이 결성했다.

 

김 납보관은 '싱그러'를 통해 회원들과 꾸준히 요리를 만들며 요리 지식을 축적했고, 여기에 30년 주부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더해 '뚝배기 보다 장맛'이란 요리책을 집필하게 됐다.

 

국세공무원이자 평범한 주부인 김 납보관의 손끝에서 출간된 '뚝배기 보다 장맛'은 화려한 요리사진과 요리고수들이 전하는 비법은 없지만, 실생활에서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한 쉽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게 특징.

 

상하 2권으로 구성된 '뚝배기 보다 장맛'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먹어야 되는 밥에서부터 ▲국, 찌개, 전골 ▲나물, 무침, ▲전, 적, 부침 ▲튀김, 구이 ▲소스, 샐러드 ▲냉채, 잡채 ▲죽, 스프 ▲국수, 우동 및 별식 ▲떡, 빵, 쨈 ▲음료, 술 ▲마른 음식과 반찬 등 1천여가지가 넘는 요리를 유형별로 정리한 해 놓아 누구나 쉽게 이해하면서 실생활에서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한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부록에서는 김지연 기능장이 조리사 자격증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드는 법 ▲요구사항 ▲수험자 유의사항 ▲참고사항 등 조리사 시험 메뉴를 소개, 실질적 도움을 준다.

 

'뚝배기 보다 장맛'을 요리할 때 참고한다는 중부지방국세청 홍성경 서기관은 "이 책 한권이면 '뭘 해먹을까?'하는 고민은 해결된다"며 "(이 책 한권이면) 손끝이 여문 주부, 음식 솜씨가 서툰 새댁, 싱글족, 부엌일을 거들고 싶어 하는 남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메뉴로 때와 입맛에 맞는 요리를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김영순 납보관은 "이 책은 다른 요리책들처럼 화려한 요리 사진은 없지만 대신 한가지 메뉴라도 더 실어 속이 꽉 찬, 정말 알차고 실용적인 요리책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며느리와 딸에게 대대로 물려주고 싶은 요리책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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