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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5. (토)

백용호 국세청장이 취임후 처음 단행한 부이사관 및 서기관급 인사에 대해 특정지역 사람들 몰아주기 인사였다는 원성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백 청장은 지난달 22일 국세청 차장을 비롯해 서울·중부청장 등 고위직 인사에 이어 27일 부이사관과 서기관급(4급 세무서장 포함)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6개 지방국세청장에 이어 국세청 과장급 직위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면 교체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성과 및 능력, 전문성과 조직안정, 개혁성 등을 골고루 감안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바라보는 세정가 사람들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고 평가 절하하는 의견이 많다.

 

차장을 비롯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청 조사국장, 중부청 조사국장 등 핵심보직은 특정지역 출신들이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백 청장은 취임일성으로 인사는 원칙과 기준을 정해 오직 성과와 능력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하고, 학연, 지연, 줄대기, 인사청탁 등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배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작 인사뚜껑을 열고 보니 말들이 많다

 

물론 인사가 끝나면 어느 조직이나 뒷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내부적으로는 조용하고 매끈하게 단행된 듯한 인사의 이면에는 특정지역 출신 독식으로 많은 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문제는 앞으로 이어질 부이사관 및 서기관 승진인사에서도 이런 패턴이 되풀이된다면 인사의 원칙과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인사권자는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라지만,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특히 승진인사는 백 청장이 주장했던 대로 능력과 성과에 따라 인사원칙을 적용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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