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복권판매소에서 수차례 복권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복권판매소에서 77만원 상당의 로또복권을 주문해 챙긴 후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187만원 상당의 로또복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3년 전 로또복권 2등에 당첨되면서 받은 당첨금 5천만원으로 집을 나와 생활해왔으며, 당첨금이 떨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에서 "우연히 복권에 당첨돼 이 돈으로 살아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훔친 복권으로 180만원의 당첨금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