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관(세관장. 이용익)는 지난 11월 14일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중국에서 밀반입된 루이비똥, 샤넬 등 가짜 명품 가방, 시계 등을 판매한 짝퉁 판매조직 5명을 붙잡아 상표법위반으로 조사 중이다.
중국에 거주하는 강모씨(남, 당32세)등 5명은 제키닷컴(jjecky.com)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한 후 인터넷으로 물품을 주문받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루이비똥 가짜가방 등 5,600여점(진품가격 80억원 상당)을 판매해 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목적으로 한국에 서버를 두었으나 실제 운영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하면서 쇼핑몰 연락처를 중국 인터넷폰, 임대폰 등을 사용하고 상품대금 입금 계좌를 차명으로 이용했으며 중국내 수집책, 한국내 통관책, 국내 배송책 등 역할을 철저히 분담, 판매했다.
목포세관은 지난 10월 중순 이들에 대한 밀수신고를 받고 두 달에 걸쳐 관련 인터넷사이트, 국내 물류회사, 도매상 등을 파악한 후 배송처, 판매처, 택배회사 등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해 300여 점에 달하는 짝퉁 가방, 지갑, 시계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또한 이들이 물품을 판매하고 차명계좌에 보관중이던 판매대금 2천 1백만원 상당을 범죄수익은닉처벌법(범죄수익은닉의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몰수하기 위해 압수했다.
목포세관은 국내 밀반입수법 및 제키닷컴을 이용해 구매한 사람들이 일반 네티즌 뿐만 아니라 국내 전문 짝퉁 도.소매상들도 이들로부터 대량의 물품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목포세관은 지난 1월에도 인터넷사이트로 36억원 상당의 중국산 짝퉁을 판매한 사범 2명을 입건하고 4개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이트차단 요청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