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개 지역세무사회의 세무사 1인당 年운영비가 고작 2만원에 불과하는 등 지역세무사회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세무사회에서는 회장과 간사, 운영위원 등이 자비를 털어 부족한 운영비에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세무사회나 지방세무사회의 예산 중 지역세무사회에서 집행 가능한 부분은 과감히 지역세무사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진묵 서울지방세무사회 홍보이사는 ‘지역세무사회 활성화 방안’이라는 워크숍 주제발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홍보이사는 지난해 서울지방세무사회 예산 8억200여만원 가운데 지역세무사회 운영비는 7천100여만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지역세무사회 연간 운영비 7천100여만원을 서울 지역 개업세무사 수로 나누면 세무사 1인당 운영비는 연간 2만여원에 불과한 셈이다.
김 홍보이사는 지역세무사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예산이 부족해 임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고, 이러다보니 會 운영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지역세무사회에서는 예산이 부족해 회장, 간사, 운영위원들이 개인적인 희생을 하면서 會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한국세무사회와 서울지방세무사회의 예산 중 지역세무사회에서 집행 가능한 부분은 지역세무사회로 이관해 운영비를 현실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세무사회장에게 세무서·유관단체와의 협력비용, 친목행사비용을 지원하고, 개업·경조사 등 회원 애경사 비용 집행권한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방세무사회에서는 지역세무사회 회장단 회의를 정례화해 지역세무사회의 건의사항을 수렴한 후 한국세무사회에 건의·반영되도록 하고, 지역세무사회 차원의 고유한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역세무사회 차원에서는 운영위원회를 월1회 정례화해 회원의 동정이나 애경사, 현안 등을 파악하고, 체육대회·동호회·소그룹 모임 등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홍보이사는 이밖에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세무사회 차원의 사회봉사활동이 필요하며, 관할 세무서와의 유대관계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