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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게 있어 ‘당뇨병’과도 같다는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 책이 나와 관심을 끈다.
화제의 책은 허순강 세무사가 쓴 ‘알면 떳떳한, 모르면 무서운 세무조사(사진)’.
이 책은 새정부 출범 후 ‘친기업적 세정정책’ 등으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건수가 줄어드는 등 조사집행 방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기업입장에서는 세무조사가 여전히 ‘경계대상 1호’라는 점에서 기업 CEO와 세무회계실무자 및 조세전문가들의 필독서로 꼽힐 만하다.
저자 허순강 세무사는 이 책에서 세무조사에 대한 ‘대책’은 없지만 ‘예방’을 통해 세무조사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그러면서 세무조사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정확한 상황판단 ▶투명경영과 경영자들의 솔선수범 ▶전체 분야와의 연계성 ▶회계와 세법분야의 전문성·정보·경험 겸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제1편 세무조사가 뭐예요?, 제2편 세무조사 엿보기, 제3편 모의세무조사로 구성돼 있다.
제1편 ‘세무조사가 뭐예요?’에서는 세무조사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와 법인세 및 소득세 조사요령, 분식회계와 범칙조사, 부당행위계산부인, 이전가격조사, 부가가치세 및 자료상·신용카드 조사, 양도·상속·증여·주식변동 등 재산제세 조사, 금융추적조사와 전산조사, 업종별 세무조사, 세무조사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2편 ‘세무조사 엿보기’에서는 우리나라와 선진 각국의 세무조사의 역사와 흐름을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제3편 ‘모의세무조사’에서는 건설업, IT업종을 중심으로 실제 세무조사 상황을 연출해 조사현황과 그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허순강 세무사는 책 말미에서 세무조사에 대해 평소에 준비 안하고 과신을 하면 ‘돌연사’의 비극이 닥칠 것이지만, 준비하고 노력하면 세무조사 걱정 극복은 물론이고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허순강 세무사는 국세청 재직시 조사국과 감사관실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법무연수원, 국세공무원교육원, 한국세무사회, 경찰청수사연수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중소기업연수원 등에서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