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세관공무원이 공항 입국객들에게 따뜻함과 정겨움의 상징인 ‘프리허그(Free Hug)’ 운동을 전개해, 해외여행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 태응렬)이 이달 16일부터 일주일간 ‘국민과 함께하는 청렴실천 나눔 운동’을 개최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및 화물터미널에서 해외여행자와 유관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다짐 안아주세요(Free Hug)’, ‘손가락을 걸어주세요’등의 행사를 전개해 각광을 받았다.
청렴다짐 안아주세요(Free Hug)!는 세관직원이 ‘정직한 사회, 깨끗한 사회 우리 모두의 다짐입니다. 안아주세요!’ 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여행자들과의 포옹을 통해 가슴에 담긴 따뜻함을 서로 나누는 한편 청렴다짐 나서는 행사다.
손가락을 걸어주세요!는 세관에서 자체 제작한 청렴 티셔츠를 세관직원이 입고, 출입국 여행자들과 청렴을 다짐하는 의미로 손가락 약속을 한 후 티셔츠 위에 서명하며, 과장 등 관리자가 티셔츠를 입고 직원들이 그 위에 청렴서명을 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선희 세관운영과장은 “공직자가 국민과 거리를 둔 상태에서 단순히 ‘나만 깨끗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진정한 청렴이 아니다”며, “국민들과 친근감을 유지하면서도 투명한 모습을 보여주는 청렴이 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태응렬 인천공항세관장은 “반부패 청렴 추진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고 나아가 우리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부패의식을 척결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반부패 청렴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