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각박하기만 한 세태에 정성으로 모금한 성금을 외국인 조선족 근로자 자녀의 대학 졸업 학자금으로 전달해 세정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지방국세청(청장. 김기주)은 중국 길림성에 거주하는 조모씨가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해 일을 하다 지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성금을 모금했다.
조선족인 조모씨는 하나뿐인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국행을 택했으나, 건강검진 결과 방광염 등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 내려져 자신의 병을 감춘 채 전국의 노동판을 전전하며 고된 일을 하다가 결국 변을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광주국세청은 김기주 청장의 특별한 관심과 오용현 운영과장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모금운동을 전개, 100만원의 성금을 최근 새날학교 설립기관인 (사)광주외국인근로자센터에 전달하는 등 나눔과 섬김세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조선족)의 안타까운 소식은 순천세무서 송하진 업무지원팀장이 광주외국인근로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말(한글) 교육을 지도하면서 알게 돼 선행을 실천하게 되었으며, 이 같은 내용은 광주광역시 서구청 인터넷 게시판에 "여러분은 행복한 천사의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