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봇물 터지듯 밀려들기 시작하며, 공직사회에서도 여성들이 차지하는 업무비율이 과거에 비해 무척이나 높아졌다.
국세청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아, 단순사무업무 및 민원실 업무에 한정된 여직원들의 업무범위가 세원관리는 물론 세무조사업무까지 벽이 허물어진 상태다.
비록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기는 했으나 직장내에서 특히, 국세청이라는 공직사회에서 여직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오히려 과거에 비해 강도가 높아졌다는 국세청 직원들의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성남세무서(서장·김현준)가 관서 여직원들을 상대로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화제다.
성남서는 지난 21일 ‘직장여성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업무에 지친 관서 여직원들에게 활력 넘치는 직장근무 비법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정현 박사는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보건 및 행동의학 전담 조교수로 근무중으로, 암과 관련된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전문의다.
김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도 “현대인들은 누구나 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지나친 스트레스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인체에 해로운 질병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현대질병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 충분한 수면, 운동 및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태도 등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서 여직원들은 “직장 및 민원인들과의 업무처리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 왔으나 이제부터는 보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이날 강의를 청취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스트레스 클리닉을 준비한 김현준 서장은 “관서 직원 가운데 약 40%를 여직원이 차지하고 있다”며, “여직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함으로써 행복한 가정과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납세서비스 제공과 국민신뢰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