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30.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역삼-527명, 노원-29명, 지역세무사 '빈익빈…' 뚜렷

세무사계 일각, 회원 참여도 고려 회비 차등배분 주장도

개업(開業)세무사 3천500명 시대를 맞고 있는 서울시내 24개 지역세무사회가 회원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지방세무사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개업 회원수가 200명이 넘는 초대형 지역세무사회는 강남·영등포·송파·서초·역삼 등 5개 지역세무사회에 이른다.

 

역삼지역세무사회는 개업 회원수가 무려 527명에 달해 대구지방세무사회(519명), 대전지방세무사회(415명), 광주지방세무사회(413명)보다 회원수가 많은 초대형 지역세무사회다.

 

역삼지역세무사회는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합동청사에 삼성·서초·역삼세무서와 국세종합상담센터(現국세청고객만족센터)가 함께 입주한 이후부터 회원 수가 급격히 늘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서초지역세무사회의 개업 회원수는 319명이며, 송파지역세무사회(258명), 영등포지역세무사회(234명), 강남지역세무사회(206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영등포지역세무사회는 최근 강서지역세무사회와 관할구역에 의한 회원수 조정을 거쳐 전체 회원수가 늘었다.

 

개업 회원수가 100명대인 곳은 금천지역세무사회(173명)를 비롯해 삼성지역세무사회(168명), 반포지역세무사회(161명), 성동지역세무사회(159명), 남대문지역세무사회(155명), 종로지역세무사회(154명), 중부지역세무사회(144명), 마포지역세무사회(124명), 동대문지역세무사회(122명) 등 모두 9곳이다.

 

이와 함께 개업 회원수가 100명 이하인 곳은 구로지역세무사회(93명), 용산지역세무사회(84명), 양천지역세무사회(62명), 도봉지역세무사회(61명), 서대문지역세무사회(53명) 등 5곳. 

 

나머지 지역세무사회는 개업 회원수가 50명 미만인 곳이다. 동작지역세무사회는 49명, 강동지역세무사회 47명, 강서지역세무사회 31명이며, 성북·노원지역세무사회는 각각 29명.

 

이와 관련 세무사계에서는 “회원 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지역세무사회가 원활하게 운영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일각에서는 “지역세무사회가 가장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회원 수는 50명 안팎 수준이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세무사계에서는 “지역세무사회의 활동성과와 회원 참여도 등을 고려해 회비를 차등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지역세무사회장은 “세무사회 및 세무사제도 발전을 몇몇 소수의 임직원이 이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일선 현장의 조직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