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앞으로도 수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세계에서 우뚝서는 초일류 국세행정기관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9급에서 청장까지’ 신화의 주인공, 김정민<사진>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세무전문가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명예퇴임식을 가진지 불과 석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 개업식을 한다고 연락을 할 경우 직원들과 지인들을 번거롭게 할 것 같아 별도의 개업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전 광주국세청장은 지난 7일부터 선후배직원들과 지인들에게 ‘세무사 업무개시 인사’ 안내장을 보내고 있다.
그는 개업 소감을 묻자 “국세청을 떠나 한사람의 자연인이 되고 보니 우리 국세청 직원들이 너무 고생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너그럽게 받아 주고 이해해 준 선후배 동료 직원들 덕분에 대과없이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미처 다하지 못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9급 세무공무원에서 시작해 지방국세청장까지 오른 흔치 않은 인물이다.
지난 68년 9급 말단으로 고향인 전남 강진세무서에서 첫 공직을 시작한 그는, 본청 등 중앙이 아닌 세무관서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내고도 40년 만에 호남지역 세정 사령탑에 올랐었다.
그는 이에 대해 “공직생활의 마지막을 저의 고향에서 세정책임자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배려된 점에 대해서도, 우리 국세조직에 한없는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고 했다.
그는 국세청 재직시 법인세, 심사, 세무조사 등 국세행정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세정현장업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고와 광주대,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나온 후 광주국세청 조사담당관·법인세과장, 안양·송파세무서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 2·3과장, 국세청 심사2과장, 광주·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금은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먼 훗날을 바라보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미래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후배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김 전 광주국세청장은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국세행정의 신뢰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정민 세무회계사무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7-11 유니온센터 오피스텔 1310호에 위치해 있으며, 이순금세무사(41)와 함께 세무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화 02-3288-1385~7, 팩스 02-3288-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