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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6. (일)

"특정지역 홀대 아닌가요?"

국세청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단행한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68명(일반 49명, 특승 19명)의 6급 직원들이 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광주청의 경우 6명이 사무관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8월 7명의 승진자를 포함, 13명이 승진해 개청 이래 최대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번 광주청 사무관 승진자들의 면면을 보면 ▶K某 행정계장 ▶P某 법무과 심사계장 ▶M某 부가계장 ▶Y某 조사1국1과1계장 ▶K某 서광주서 업무지원팀장 ▶C某 재산2계장 등이 각각 승진했다.

 

광주청은 지난해 상·하반기를 포함, 전체 13명이 승진했으며, 매년 1∼2명의 특별승진자를 배출했던 인사관행에서 3명의 특승자를 냄으로써 발탁인사 등을 통해 능력에 따른 인사운영을 추진해 온 인사권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며 조직을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일선세무서 직원들은 사기진작 차원에서 승진인사상 우대를 기대했으나 전주·서광주서에서 3명(23%)이 승진하는데 그쳐, 승진의 길이 멀고도 먼 이야기이다.

 

특히 지난해 K某(現 중부청장)씨가 광주청장에 재직시 공정·공평인사 기준을 적용, 단행됐던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10명중 전북출신 직원 4명(40%)이 승진했으나 올해는 13명 중 2명(상반기, 15.3%)이 승진하는데 그쳐, 지역 홀대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별승진의 경우 조사1국1과1계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차지했으며, 행정계장 자리 또한 연 4번째 승진자를 배출해 승진을 하려면 보직을 잘 받아야 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광주청내 승진인사에서 관심을 모았던 세무대 출신 1호 사무관 탄생은 특별승진 후보에는 올라갔으나 심사과정에서 우여곡절 끝에 Y某 조사계장에게 낙점, 다음기회로 미뤄야 했다.

 

반면 조직에 기여하면서 꾸준히 근평관리를 해왔던 고참 '53∼'55년생들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제외됐으나 막판 김정민 광주청장의 배려로 1명이 승진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긴 채 조직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베테랑 고참 계장들에게 사기진작 차원의 특별한 처우개선 방안과 우대가 뒷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들은 또 나이를 제한하려면 명확한 인사기준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며, 승진의 희망을 갖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것은 정년을 보장하고 있는 공무원법의 기본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9급으로 입사해 25년 이상을 오직 사무관 승진을 위해 조직에 몸받쳤던 직원들이 나이때문에 심사승진에서 제외되는 것은 승진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접어 버리고 모든 국세공무원들을 실망시키는 결과라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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