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경남본부세관(세관장ㆍ박재홍)은 지난 3일 개청 제124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883년 7월 25일 한일통상장정과 해관세칙이 조인되고 이로부터 100일째 되는 날인 11월 3일 해관(세관 옛이름)세칙이 발효되면서 현재의 부산 중구 외환은행 동광동지점 부근에 일본인 가옥을 빌려 처음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어 1907년 부산세관, 1980년 6월에 부산본부세관, 1996년 7월에 지금의 부산경남지역본부세관으로 개칭됐다.
부산세관은 전체 1150명의 직원으로 4국, 1실, 18과, 16담당관의 부산세관과 11개 산하세관이 있고 권역에는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을 비롯해 김해국제공항, 국제여객부두, 국제우체국 등 부산, 경남지역의 관세행정을 관장하는 우리나라 최대 본부세관이다.
지난해 세관의 업무처리는 수출통관 4억8987만달러(우리나라 전체 15%), 수입통관 6억4413만달러(20%), 관세 등 징수 8조6617억원(24%), 입출항선박 6만5941척(39%), 컨테이너반출입 1200만TEU(76%), 밀수단속 9473억원(15%) 등으로 우리나라 관세행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개청 124주년을 맞은 부산세관의 올해 역점 업무로는 우리나라 컨테이너화물의 76%(2006년도 기준, 약 1200만TEU)가 처리되고 있는 부산항 물류개선과 신속한 통관지원을 위해 하역 즉시 보세운송이 가능한 ‘항만반입전 보세운송제도’를 도입해 연 20만TEU의 물류처리시간을 단축(1일)하고 신선대 등 7개 CY 부두직반출 활성화, 북항과 신항간의 해상셔틀전용선 운영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또 FTA 개방효과 극대화를 위한 대국민 지원서비스를 위해 ‘FTA 고객지원센터’를 개설해 원산지증명서, 협정관세 등 1100여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FTA비지니스모델’을 개발로 11개 업체에 100억원 상당의 FTA특혜관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와 노숙자 밥퍼주기 행사 및 영세민을 위한 집짓기(해비타트)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3년 연속 전국세관 혁신 1등 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난 7월 24일에는 부산 소재 행정기관, 시민단체 등 공공기관 혁신시너지 효과 창출 및 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공혁신 포럼’을 개최, 부산시를 비롯해 교육청, 국세청 등 40여 공공기관의 혁신공유, 확산을 위한 장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