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조세포탈범 31명 명단 공개

국세청은 14일 지난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사항 등을 공개했다. 조세포탈범은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써 2억원 이상의 국세를 포탈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가 공개대상이다. 이들은 차명계좌, 장부 파기를 통한 수입금액 누락, 가공비용, 허위 세금계산서 등의 수법을 동원했다.

A씨는 필리핀에서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했다. 사업자 등록은 하지 않았다. 도박자금은 차명계좌를 이용해 입금받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수입금액은 신고 누락해 부가가치세 수십억원을 포탈했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유흥주점의 현금매출내역을 알 수 있는 일일집계표 등의 장부를 파기했다.  수입금액을 신고 누락할 목적에서다.

그는 관할 세무서에 매출액 신고를 하면서 신용카드 매출과 현금영수증 발행 매출 부분만 기재하는 방법으로 매출액을 축소해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부가가치세 등 수억원을 포탈했다.